성인이 되어 내 앞길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바라는 이상이 생긴 그 순간부터 내가 원하는 건 아주 심플하다.

어스름한 해질 무렵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시간, 관계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사부작사부작 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그 공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두고
열심히 달려온 어느 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모여
도란도란 그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어떠한 일들이
내 사는 평생에 끝임없이 샘솟아
설레는 그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런 날들이 이어지는
어떠한 공간과 시간 그리고 그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

그렇게 삶을 살다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난 내 삶을 참 사랑했구나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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