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홍광호 다음으로 좋아하는 뮤지컬 남자 배우, 한지상.

그가 불후의 명곡에 나왔다. 사실 챙겨보지 않은 프로그램인지라 한지상 배우가 나온지 몰랐었는데 페이스북에 영상이 올라와 나의 무의식이 영상 클릭. 그는 역시 뮤지컬 배우임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무대였다.

하여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의 첫 컨텐츠 키워드는 '배우 한지상'으로 잡았다.

 

한지상은 누구인가

[이미지출처 : 네이버]

내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들은 다 82년 생이다. 뭐.. 어리지 않은 내 나이에도 그들은 오빠다. 하하. 참으로 감사해야 하는 건가..;; 곧 생일이네. 뭐.. 이 글을 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미리 생일 축하합니다. 한배우님.  ^^ 

 

뮤지컬 스칼렛핌퍼넷, 처음 그를 발견다. 

[사진출처 : 플레이디비]

그를 처음 본 공연은 뮤지컬 스칼렛핌퍼넷이었다. 스칼렛핌퍼넷에서 그의 퍼시는 너무나도 익살스러워서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내가 그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 것도 그 때부터였다. 그는 누구이길래 이 캐릭터를 이렇게 잘 살려내는가. 사실 공연의 완성도는 내 주관적인 기준에는 뛰어나다 이야기 하기 어려웠지만, 그의 캐릭터가 사랑스러워 그 비싼 티켓값을 한번 더 지불하였으니 캐릭터의 힘이 공연을 선택하는 요소 중 하나임은 분명한 것 같다.

 

그는 강철체력?! 엄청난 활동으로 공연계를 점령하는 한지상

스칼렛핌퍼넬 이후로 배우 한지상을 유심히 눈여겨봐서 그런 것일까. 그의 작품수는 뮤지컬 뿐만 아니라 연극을 넘나들며 생각 이상의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다. 그의 공연을 자주 챙겨보는 1인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직장인인 내가 다 챙겨보기에는 시간적으로도 벅차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의 출연작]

2014년 더 데빌
2014년 프랑켄슈타인
2014년 두도시이야기
2014년 온스테이지
2013년~2014년 머더발라드
2013년~2014년 더 레드
2013년 보니앤클라이드
2013년 스칼렛핌퍼넬
2013년 슈퍼스타 지저스크라이스트
2012년 완득이
2012년 환상의 커플

2012년 서편제
2011년~2013년 넥스트 투 노멀
2009년 어쌔신
2009년 대장금 시즌2
2009년 돈주앙
2008년 대장금
2008년 밴디트
2007년 스위니토드
2006년~2007년 알타보이즈
2005년~2006년 그리스
2003년 세발자전거

그 외 동물원 이야기, 물고기 남자, 강택구, 세발자전거

 

그의 공중파 진출,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한지상의 '카스바의 여인'

보자마자 앞서 이야기 했듯이, '역시 그는 천상 뮤지컬 배우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했다. 편곡도 너무 좋았지만 그 노래의 감성을 한배우가 너무 잘 표현해서 그 자리에서 직접 들었다면 그 전율은 장난 아니었을 것이다.

무대를 보면서 떠오르는 공연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머더발라드'. 한지상 배우가 '탐'이라는 역할을 소화했던 뮤지컬이다.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과 표현 방식'탐'인데 노래의 내용과 감성은 '마이클'이다. 하하. 좀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그래서 더 인상이 깊었는지도 모른다. 탐 성격을 가진 마이클이라. 한지상 배우가 마이클을 표현했다면 그러했을까.

 

한 작품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작품이 대기하고 있는 한지상 배우. 참 놀라운 배우이기도 하다. 이 끊임없는 그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만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물어보리라. 아무튼 이런 어마한 작품활동에도 지치지 않고, 멋스럽게 행보하는 한지상 배우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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