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리 알리고 싶어서
뭘 그리 자랑하고 싶어서

결국 마지막 그 한마디를 후회할거면서
또 미련맞게 오늘도 말한다

제발 말 좀 아끼자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잘알아


금요일이 오길 바라는 마음의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이전은 목요일쯤이 금요일이길 바라다
그 다음은 수요일이,
오늘은 화요일에 금요일이길 바란다.

계속 만나는 사람들과 맞대며 하루를 살아내는 것에
너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짐에 따라
퇴근 후 나는 더욱더 나만의 동굴로 삶을 끌어낸다.

자꾸 버거워져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시기.
잠시의 방황일까 지금이 시기일까.

매일을 고민으로 버텨내는 도비 지망자.

말없이 앉아 있는 식나 위로 겹쳐지는, 떠난 사람이 남긴 아련함…. 그렇다고 생각의 난간에 아슬아슬 매달려서 떠나 있는 사람을 걱정만 해서도 안 된다. 걱정의 덧니는 의자를 갉아먹는다. 

혼자가 혼자에게 p180, 이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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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반추하고 자위해도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는 죽음, 그것도 아직 생을 꽃피워보지도 못한 어린 환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매번 좀처럼 적응할 수가 없다. 

죽음을 배우는 시간 p. 49 by 김현아

반추 1. 동물 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어 씹음. 또는 그런 일. 소나 염소 따위와 같이 소화가 힘든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는 식물을 먹는 포유류에서 볼 수 있다. 2.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음미하거나 생각함. 또는 그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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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혈액종양내과에 가면 대학병원, 그것도 대형 종합병원에 남지 않으면 환자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고 재벌 병원들이 의료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요즘은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한 것을 보면 내 판단은 어느 정도 맞았던 것 같다. 

죽음을 배우는 시간 p. 41 by 김현아

헤게모니(독일어) [명사] 우두머리의 자리에서 전체를 이끌거나 주동할 수 있는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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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절마다 꼭 한 번씩 이렇게 나들이해요. 신산한 삶에 활력도 되잖아요.

다독임 by 오은

 

신산하다. 1. 맛이 맵고 시다. 2.(비유적으로) 세상살이가 힘들고 고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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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사인 나부터 죽음으로부터 어느 정도 무감각해지지 않는다면 이 일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양가감정이 들었다.

죽음을 배우는 시간 p.29 by 김현아

양가감정: 논리적으로 서로 어긋나는 표상의 결합에서 오는 혼란스러운 감정어떤 대상사람생각 따위에 대하여 동시에 대조적인 감정을 지니거나감정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따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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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내려갈 때면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 앞에서 허발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란다.
다독임(p.60) by 오은

허발하다. 1. 총이나 활을 쏘아서 맞히지 못하다. 2.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공연한 짓이나 걸음을 하다.
허발하다. 몹시 굶주려 있거나 궁하여 체면 없이 함부로 먹거나 덤비다.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언제 먹었던가. 
앞으로도 엄마의 집밥은 없겠지만
사실 가장 후회되는 건 그리운 엄마 밥상보다도
밥을 같이 하고 먹으며 옆에서 이야기 하던 엄마의 소리들.

집밥하면 어김없이 엄마의 밥상이 떠오르겠지만,
아마 그 밥보다도 그리운 건 밥 한스푼에 엄마와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간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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